어린이 헤드셋 일부 제품 안전성 부적합

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 마켓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 헤드셋 13종에 대한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부적합한 제품들이 있다는 소식입니다.

헤드셋, pixabay

비대면 화상 수업 등이 늘면서 어린이의 헤드셋 사용이 증가하고 있어 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에서 판매 중인 헤드셋 13개 제품에 대한 안전성 등을 조사하여 지난 3월 2일 그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 일부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함량이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DEHP, DINP 등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함량이 관련 기준을 초과해 부적합한 제품이 3개 있었고 이 중 일부 제품은 유럽의 환경기준인 유해물질 제한지침(RoHS)의 허용기준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DEHP는 눈, 피부, 점막 등에 자극을 주고, 간 등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동물이나 사람의 몸속에서 호르몬의 작용을 방해하거나 교란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가 사용하는 제품의 경우 그 부분품이나 부속품 모두 어린이제품 공통 안전기준을 충족해야 합니다.

 

에듀플레이어 어린이헤드셋(주식회사 에듀플레이어), 헤드폰(도라에몽)(㈜케이원로지스틱), 헬로키티 헤드셋(㈜다와) 3개 제품은 연결잭, 헤어밴드 등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인 DEHP, DINP가 0.3 % ~ 17.2 % 검출되어 관련 안전기준(총 합 0.1 % 이하)에 부적합했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주식회사 에듀플레이어, ㈜케이원로지스틱, ㈜다와 등 3개 사업자는 유통처로부터 제품을 회수하는 등 판매를 중지하고 환불 및 교환을 실시할 것임을 한국소비자원에 회신했다고 합니다.

 

또한 조사대상의 69%인 9개 제품이 KC마크 등 기준에 따른 표시사항을 누락했습니다.

 

시험 대상 13개 제품 중 9개 제품은 어린이제품에 표시해야 하는 KC마크와 제조년월, 사용연령 등의 표시항목을 누락해 기준에 부적합했습니다.

 

이 중 2개 제품은 필수 표시항목 전체를 표시하지 않았고, 7개 제품은 KC마크와 제조년월, 사용연령 등 일부 항목을 누락했습니다.

 

그리고 일부 제품은 환경보호를 위한 유해물질 제한 등의 자율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DEHP 등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4개 성분 및 납, 카드뮴의 함량에 대해 유럽연합(EU)의 환경기준(RoHS)을 참고한 결과, 전 제품이 납 함량은 기준미만이고 카드뮴은 검출되지 않았으나, 헤드폰(도라에몽), 헬로키티 헤드셋 2개 제품의 경우 DEHP 함량이 0.75 % ~ 15.82 %로 해당 기준을 초과했습니다.

 

RoHS는 DEHP(0.1 % 이하), 납(0.1 % 이하, 단, 구리합금에 대해 4 % 이하), 카드뮴(0.01 % 이하) 등의 성분에 사용 제한을 두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서 조사한 헤드셋 13개 제품에 대한 안전성 시험 결과는 아래의 표를 참조하세요.

어린이 헤드셋 안전성 시험 결과표, 한국소비자원

지금까지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어린이 헤드셋 일부 제품에서 안전성 부적합 제품들이 있다는 소식에 대해 알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