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업데이트 iOS 14.8 보안 업데이트 배포, 아이폰13 공개 (9/15)

애플이 아이폰과 맥 컴퓨터 등에 중대한 보안 취약점이 있다며 13일(현지시간) 긴급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버전인 iOS 14.8을 배포했습니다.

 

이번에 배포된 아이폰 보안 업데이트 버전은 악성 코드를 포함한 PDF 파일이나 웹페이지로 코드를 실행할 수 있는 보안 문제를 수정했습니다.

 

이번 아이폰 업데이트 버전은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시티즌랩이 사우디아라비아 시민운동가의 아이폰이 스파이웨어 페가수스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발견한 뒤 나왔습니다.

 

애플은 시티즌랩이 지난 7일 이런 사실을 발견한 뒤 밤낮없이 작업해 보안 패치를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페가수스는 침투성이 고도로 높은 스파이웨어로, 이스라엘의 보안기업 NSO 그룹이 만들었습니다.

 

NYT는 이 스파이웨어가 제로(0) 클릭에 원격 통제 기법을 이용해 감시를 위한 성배로 여겨진다고 평가했습니다.

 

정부나 범죄자, 용병 등이 클릭 한번 없이도 애플 기기를 감염시켜 이용자가 알지도 못하는 사이 기기에 침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페가수스는 이렇게 감염된 기기의 카메라나 마이크를 켜고, 문자 메시지나 이메일, 전화 등을 기록하는 한편 이를 다시 전 세계의 정부 기관에 있는 NSO 고객에게 전송할 수 있습니다.

 

암호화해 전송된 메시지나 전화도 마찬가지입니다.

 

페가수스는 이 같은 새로운 방법으로 기기에 침입해 최대 6개월까지 이용자도 모르게 기기를 원격으로 통제, 조작할 수 있다고 NYT는 전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스파이웨어에 감염될 경우 기기나 이메일로 의심스러운 링크가 전송돼 이용자들이 이를 눈치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페가수스는 제로 클릭 기법을 사용해 이런 단서조차 남기지 않는다고 합니다.

 

애플은 iOS, iPadOS 14.8 이외에도 워치OS 7.6.2, 맥OS 빅서 11.6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아이폰 보안 업데이트 버전에는 보안 취약점 개선 이외에 추가된 기능은 없습니다.

한편 애플은 한국시간으로 내일(9/15) 새벽 2시에 아이폰13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올해 나올 아이폰13은 각진 디자인에 노치 크기를 줄이고 더 큰 배터리, 카메라 기능 업그레이드 등 성능 향상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애플은 이번 행사에서 5.4인치 아이폰13 미니, 6.1인치 아이폰13, 6.1인치 아이폰13 프로, 6.7인치 아이폰13 프로맥스 등 4가지 모델을 공개합니다.

 

미니와 기본 모델은 일반 라인업에 포함되며, 프로와 프로맥스는 프리미엄 라인업에 속해 두 라인업간 스펙 차이를 둘 것으로 보입니다.

 

1차 정식 출시는 미국, 일본 등을 중심으로 오는 24일 진행합니다.

 

하지만 한국은 1차 출시국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정확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내달 초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아이폰 업데이트 소식으로 iOS 14.8 버전 배포와 아이폰13 공개 소식 등에 대해 알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