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심(USIM)없는 통신모듈, 유심 없이 통신하는 IoT 기기, 유심 카드란?

iUICC 기반의 통신 모듈 개발로 유심(USIM)없이 통신하는 IoT 기기를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IoT기기는 통신을 위해 기기에 탑재되는 통신모듈에 유심도 같이 장착되어야 하기 때문에 기기 소형화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이번에 개발된 iUICC 기반의 통신 모듈은 통신 칩셋 개발사, 통신 모듈 개발사,  SIM 및 보안기술 분야 회사가 협력하여 소형화가 가능하게 개발되었다고 LG유플러스가 밝혔습니다.

 

iUICC(Intergrated SIM or iSIM)는 기존의 SIM(Subscriber Identity Module)을 디바이스에서 음성 및 데이터 신호처리를 담당하는 통신 칩셋의 기능으로 구현한 기술입니다.

 

또한 SIM은 통신 서비스에서 가입자 인증, 요금 부과 등을 제공하기 위해 개인정보를 저장한 소형 메모리 카드입니다.

 

이번 개발된 iUICC 기반의 통신 모듈은 아래 사진과 같이 동전 크기보다 조금 작은 크기입니다.

출처 : LG 유플러스

기존 시장에는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SIM카드를 대체하는 유사한 기술이 있었으나 보안 취약성의 한계로 인해 서비스 활용에 제약이 존재해왔습니다. 

 

UISM이나 eSIM도 SIM을 위한 별도의 공간과 부품이 필요해 기기 내부의 실장 면적 감소로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G+D Mobile Security

이번 기술이 실제 디바이스 적용되면 IoT 기기는 더 작고 가벼워지게 됩니다.

 

통신 칩셋 내에 iUICC 기능이 탑재돼 SIM을 위한 별도의 공간이나 부품이 필요 없고, 그만큼 디바이스의 크기와 무게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또한 SIM카드 및 SIM카드를 탑재하기 위한 소켓이 제거되면서 제조 업체들이 원가를 절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SIM 카드 소켓, Molex

뿐만 아니라, 고온, 고압, 진동 등 외부 환경에 대한 내구성이 높아져 기기 사용이 보다 편리해진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번 개발된 iUICC 기술을 NB-IoT, LTE-Cat.M1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IoT 디바이스에 적용하여 옥외 상태의 신뢰성 확보가 중요한 원격 검침이나, 소형화가 필요한 위치 추적장치 등의 디바이스에 적용하면 디바이스 크기 및 원가 절감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에는 글로벌 통신 칩셋 개발사도 UICC가 내장된 통신 칩셋을 개발하여 경제성과 신뢰성이 추가된 제품을 공급하면 IoT 디바이스 시장이 보다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추가적으로 유심(USIM)카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유심(USIM, Universal Subscriber Identity Module)카드라고 부르는데 해외에선 심(SIM, Subscriber Identity Module) 카드라 부르는 것이 보통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3G WCDMA서비스를 시작하면서부터 단말기에 장착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유심은 가입자 식별 도구로 유심 내부에는 통화 기록, 연락처, 문자메시지 등을 저장할 수 있는 부가 기능이 있으나, 기록이 생성이 될 때마다 자동으로 저장하지도 않을 뿐더러 매번 사용자가 직접 옮기기 버튼을 눌러 실행해야 하기 때문에 사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단말기에 유심카드가 없으면 단말기의 네트워크 접속이 불가능하여 통신사 서비스 이용을 할 수 없습니다.

 

간혹 스마트폰 등 단말기를 사용하다 보면 유심과 관련한 문제가 발생하는데 유심이 장착되는 소켓과의 접촉 문제가 대부분입니다.

 

유심의 크기는 초기 신용카드와 규격이 일치하는 풀사이즈 SIM에서 점차 작은 사이즈로 크기가 작아졌습니다.

 

풀사이즈 SIM, 미니 SIM, 마이크로 SIM, 그리고 나노 SIM이 있는데 특히 나노 SIM의 경우에는 두께가 다릅니다.

(마이크로까지 0.76mm, 나노는 0.67mm).

출처 : 삼성전자

유심카드는 재활용을 위해 보통 커다란 풀사이즈 SIM에서 더 작은 규격의 SIM을 뜯어서 사용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