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29일 발표한 2018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신규 발생한 암환자는 24만 3,837명(남 12만 8,757명, 여 11만 5,080명)으로, 전년 대비 8,290명(3.5%) 증가했습니다.
전년 대비 남자는 4728명(3.8%), 여자는 3562명(3.2%) 증가했으며, 2015년 이후 신규 암 발생자는 21.8만명에서 2016년 23.2만명, 2017년 23.6만명 등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남녀 전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위암이었으며, 이어서 갑상선암, 폐암, 대장암, 유방암, 간암, 전립선암 순이었습니다.
남자 암 발생 순위는 위암, 폐암, 대장암, 전립선암, 간암, 갑상선암 순이었고, 여자는 유방암, 갑상선암, 대장암, 위암, 폐암, 간암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장기적 추세를 보면 위암, 대장암, 간암, 자궁경부암의 발생률은 최근 10여 년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유방암, 전립선암, 췌장암은 발생률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처럼 대장암은 여전히 많이 발생하는 암이지만 대장암 초기증상은 거의 나타나지 않아 조기 진단이 어렵고 대장암으로 발전하는 대장 용종의 경우도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자각이 어렵습니다.
대장암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으나, 한가지로 요약할 수 있는 특징적인 증상은 없습니다.
상당수의 경우, 아무런 증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건강 검진 등으로 대장암이 진단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평소의 배변습관과 달리 변비나 설사가 새로 나타나서 상당 기간 계속될 때, 최근 들어 수 주 또는 수 개월 이상 배가 자주 아플 때, 대변의 굵기가 가늘어질 때, 대변에 피가 묻거나 섞여 나올 때, 그리고 대변을 본 이후에도 덜 본 것 같은 잔변감이나 항문이 묵직한 증상이 나타날 때는 나이가 40세 이상이라면 대장암을 한번쯤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이런 증상은 대장 또는 항문의 다른 질환일 때에도 흔히 나타나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로 구별해야 합니다.
물론 암의 일반적인 증상인 체중 감소, 식욕 감퇴, 원인 모르는 피로감 또는 빈혈도 대장암에서 나타나는 증상이지만, 이런 증상 들은 암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 나타나게 됩니다.
대장암 증상의 종류와 정도는 대장에서 암이 어느 부위에 있는지 또는 어떤 모양인지, 그리고 암의 진행은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우측 대장암의 경우 빈혈, 복부종괴, 복통, 피로감, 무기력 증상이 있습니다.
좌측 대장암의 경우 대변의 굵기가 가늘어짐, 복통, 배변습관의 변화, 피나 점액이 변에 섞여 나오기도 합니다.
직장암의 경우 항문출혈, 항문뒤후직(배변후 시원하지 않고 변을 보고 싶은 느낌), 배변후 불편감, 배변시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대장암 예방법으로 중요한 생활습관은 아래와 같습니다.
- 편식을 하지 말고 음식을 골고루 섭취합니다.
- 충분한 양의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섭취합니다.
- 적정 체중을 유지합니다.
- 규칙적인 운동을 합니다.
- 전체적인 지방 섭취를 줄입니다.
- 과음을 피합니다.
- 금연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 등을 통해 대장용종을 발견하고 제거하는 것으로 대장암 조기진단에도 중요하고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내시경 검사는 대장암 조기진단 뿐만 아니라 위암 조기진단과 예방에 필수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대장암은 부모 중에 대장암 환자가 있으면 그 자손에서는 대장암의 발생율이 2~3배 증가하는 유전적인 영향, 궤양성 대장염이나 크론병 등 염증성 장질환이 장기간 있는 사람, 육류 섭취가 많고 섬유질 섭취가 적은 사람, 비만하고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암은 중년 이후에 생기는데 대장암 역시 50세 이상부터 발생률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에 50세가 되면 대장암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100세 시대가 도래하며 웰에이징(Well-Aging)을 원하는 현대인들 사이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질환 예방과 조기 진단을 가능하게 하는 내시경 검사 등 건강검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장암 초기증상, 조기진단 방법 및 대장암 예방법 등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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