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손소독제 사용법, 손소독제 사용 중 안전사고 주의

코로나19로 손소독제 사용이 늘어난 가운데 소독제가 눈에 튀는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소비자원이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손소독제는 물을 사용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간편하게 청결을 유지할 수 있어 감염병 예방을 위한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으나, 사용 중 눈에 튀는 등의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난해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손소독제 관련 위해사례는 총 69건으로 2019년 4건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위해부위를 확인할 수 있는 55건을 분석한 결과, 40건(72.8%)이 안구에 발생한 안전사고였으며, 이어 손소독제를 삼켜 신체내부, 소화계통에 위해가 발생한 사례가 11건(20.0%)이었습니다.

손소독제로 인한 안구 안전사고 40건 중 24건(60.0%)은 만 14세 이하 어린이에게 발생한 것으로, 엘리베이터 내에 설치된 손소독제를 사용하다 눈에 튀거나 손에 손소독제를 묻히고 장난을 치다 눈을 비벼 손상을 입은 사례 등이 있었습니다

 

한편 손소독제를 삼켜 소화계통에 위해를 입은 사례 11건 중 6건(54.5%)은 만 15세 이상 이용자가 커피전문점에서 손소독제를 시럽으로 오인하여 음료에 넣어 마시거나, 포 형태의 손소독제를 음료 또는 젤리 등으로 착각해 섭취한 사례였습니다.

 

그리고 발생장소를 확인할 수 있는 54건을 분석한 결과 주택(35건, 64.8%)이 가장 많았고 숙박 및 음식점(8건, 14.8%), 기타상업시설(6건, 11.1%) 순이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손소독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소비자들에게

▷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용기 및 디자인의 제품 구입을 피할 것,

 

▷ 손소독제를 바른 후에는 양손을 충분히 비벼 완전히 건조시키고, 손소독제는 인화성이 있으므로 사용 직후에는 촛불을 켜거나 전기용품을 만지는 행위를 피할 것,

 

▷ 내용물이 눈에 들어갔을 경우 즉시 물 또는 식염수로 세척 후 병원 진료를 받을 것 등을 당부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 의하면 미국에서는 캐릭터 디자인이 인쇄된 파우치 형태의 손소독제 6종이 어린이 음료로 오인될 우려가 제기돼 자발적 리콜을 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손소독제로 인한 안구 안전사고 중 절반 이상이 어린이에게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손소독제를 음료 또는 젤리 등으로 오인해 삼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손소독제는 알코올 함유량이 높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한국소비자원은 가정에서는 손소독제를 어린이의 손에 닿지 않게 보관하고 가급적 물과 비누로 손을 씻는 것이 좋다고 안내했습니다.

 

또한 올바른 손소독제 사용을 위해 손소독제 제품 겉면의 의약외품 표시와 효능(손, 피부 등의 살균, 소독 등)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손소독제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 손과 피부의 살균, 소독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으로, 구매 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받은 제품인지 의약품안전나라 > 의약품등 정보 > 의약품등 정보검색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알려주는 올바른 손소독제 사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 적당량을 손에 뿌리거나 덜어 잘 문질러 건조합니다.

 

▷ 화기 사용으로 인한 화재 및 화상 위험이 있으므로 손에 바른 뒤 30초 이상 충분히 말리도록 합니다.

 

▷ 반드시 외용으로만 사용하고 눈·구강 등 점막이나 상처가 있는 피부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며, 분무 형태 제품의 경우 사용 시 호흡기로 흡입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눈에 들어가면 즉시 깨끗한 물로 여러 번 씻어내고 사용 후 발진이나 가려움증 등 피부 자극이 계속되면 사용을 중지하고 의사나 약사와 상의하여야 합니다.

 

▷ 사용하지 않을 때는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실온(1~30℃)에서 보관합니다.

 

지금까지 손소독제 사용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 사고와 안전한 사용법, 올바른 손소독제 사용법 등에 대해 알아봤습니다.